국제성모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300례 달성

다빈치SP도입 13개월 만에 성과… 중증, 고난도 수술로 확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지난 21일 다빈치SP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6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월 200례 그리고 7월 3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1개의 절개창(구멍)으로 집도하는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SP를 도입한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전립선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암 수술과 부인과 질환(자궁근종·골반장기탈출증·자궁선근증 등) 및 담낭 질환을 치료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300번째 수술 케이스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두 개의 수술이 동시에 시행된 복합 수술로, 외과 하만호 교수와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가 각각 탈장 교정술과 전립선 절제술을 동시에 집도했다.

로봇수술센터는 최소침습 기술을 통해 중증 질환과 고난도 수술 등 적용 범위와 수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봇수술센터 통계를 보면 산부인과 수술이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이어 외과 29%, 비뇨의학과 22%, 이비인후-두경부외과 2% 등의 순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로봇수술센터가 단기간에 3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로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애쓴 모든 의료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센터의 목표인 흉터 없는 수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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