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성존, 이하 대전협)가 지난 21일 간담회를 열고, 수련교육 중단과 전문의 배출 차질, 지도전문의 사직 등 의료현장의 위기 상황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을 회복하고,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양측의 공감대 속에서 이뤄졌다. 양 단체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공의 교육 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대전협이 지난 7월 19일 제시한 3대 요구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양 단체는 해당 요구안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로서, 내실 있는 수련과 합리적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정당한 목소리"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이를 공론화하고 제도적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의학회는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전공의 수련교육원'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진우 회장은 "수련 현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전문의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향후 정부 및 유관 단체와의 실무 협의체를 통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으며,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 제도 개선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의학회에서 이진우 회장을 비롯해 박중신·오승준 부회장, 박용범 수련교육이사, 김범석 고시이사, 도경현 홍보이사가 참석했으며, 대전협에서는 한성존 위원장과 김동건, 김은식, 박지희, 유청준 위원, 정정일 대변인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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