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의료계 한뜻… "의대생 복귀, 지역이 함께 준비"

전남의사회-조선의대 학장단·동창회·의대생 간담회… "교육 정상화·지원방안 긴밀 협력"

전남 지역 의료계가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라남도의사회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 조선의대 동창회, 조선의대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18일 간담회를 열고, 의대생 복귀 문제와 관련한 현안을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1년 이상 지속된 의료사태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조속한 교육 정상화와 의대생들의 원활한 복귀를 지역이 함께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 단체는 무엇보다 의대생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경청하고, 이들의 복귀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배 의사들과 학교, 학생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현장에서 논의된 주요 쟁점은 ▲본과 4학년 졸업 시기 조율 ▲24·25학번 분리 수업 문제 ▲유급 확정 시 등록금 납부 기준 등이다. 모두 의대 복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로,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안들을 두고 긴밀한 협조와 합리적 해법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 의료계가 의대생 복귀를 단순한 학교 차원의 문제로 보지 않고, 공동체 전체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을 확인한 자리"라며 "학생들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교육 현장의 안정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시간 고통을 감내해 온 의대생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며 "전남지역 선배 의사들은 언제나 학생들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 훌륭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계는 향후에도 의대 내부의 논의 과정을 주시하면서 실질적인 복귀·수업 재개 방안과 관련해 필요한 정책적 제안과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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