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아토피피부염 초기 치료제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듀피젠트 높은 투여 유지로 장기 치료 달성에 용이"

최근 아토피피부염 치료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생물의약품과 JAK억제제가 등장하면서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반응에 따라 치료제를 교체하는 '교차투여' 개념도 점차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듀피젠트는 여전히 1차 표준치료제로서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단기 효과보다 장기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차투여가 가능해졌더라도 치료 초기부터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환자의 치료 실패를 최소화하고, 질환 악화 및 재발을 방지하는 최선의 전략으로 꼽힌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병인인 제2형 염증을 표적 치료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장기 지속적인 증상 조절 효과를 입증해 왔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다양한 환자군에 처방이 가능하고, 적용 제한도 적다는 점에서 1차 치료제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듀피젠트는 2017년 미국 FDA 허가, 2018년 국내 출시 이후 장기 지속적인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임상연구와 RWE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얼월드 연구에 따르면, 18개월 장기 투여 시 듀피젠트의 치료제 투여 유지율은 약 70.0%로 타 치료제가 각각 20.4% 내지 51.5%를 보인 것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치료를 지속한 경우의 치료 기간이 타 약제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치료 유지가 장기적인 질환 관리, 환자의 삶의 질 유지,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관계 형성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높은 유지율은 실질적인 치료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듀피젠트가 최근 아토피피부염 분야에 다양한 약제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료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또다른 이유는 다른 치료제들의 축적된 경험과 안전성 데이터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JAK억제제는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고령,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에게는 권고하지 않는 등 주로 2차 치료옵션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IL-13의 신호 전달만을 억제하는 일부 생물의약품은 제2형 염증 기전을 완전히 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 축적된 리얼월드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듀피젠트가 얼굴, 목 부위 아토피피부염 증상 조절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듀피젠트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부학적 분석을 통해 얼굴, 목 부위 병변 역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음이 확인됐다.

또한 JADE COMPARE, HEADS UP 연구 등 주요 Head-to-head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지속 치료 시 듀피젠트는 다른 JAK억제제와 비교해 유의한 차이 없이 얼굴·목 부위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또한 듀피젠트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알려진 결막염도 대부분의 경우 경증-중등도로, 치료 중단 없이 조절 가능한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투여 유지율이 높다는 것은 타 치료제 투여를 통해 나타나는 중대한 이상반응 대비, 듀피젠트 투여를 통해 일부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도 치료 지속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대학교병원 피부과 나찬호 교수는 "교차투여 급여 허용으로 다양한 치료옵션의 활용이 가능해졌지만, 듀피젠트는 현재까지의 장기 임상 데이터와 폭넓은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고령 환자,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까지 비교적 제한 없이 장기간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은, 만성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듀피젠트가 갖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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