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면 짧아진 옷차림으로 인해 노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급격한 성장이나 체중증가, 임신 등으로 배, 허벅지, 가슴뿐 아니라 다리나 사타구니 등 여러 부위에 생긴 튼살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건강상으로 문제가 있거나 큰 통증을 주지는 않지만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튼살 관리는 여전히 큰 관심사다.
임신 중에는 급격한 체형 변화, 복부 압력 증가,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 진피층이 찢어지며 임신튼살을 흔하게 경험하게 되는데, 원래 피부가 얇거나 건조한 경우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배나 엉덩이 주변 정도를 신경쓰게 되지만 실제로는 다리나 사타구니에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비교적 눈에 띄지는 않지만 민감한 부위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신촌점 이상주 대표원장은 "임신 중 나타나는 초기 튼살은 보습에 신경 쓰고 크림 등으로 관리를 잘해주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붉은 기운이 심해져 피부에 자리를 잡았다면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 하얗게 색이 변한 튼살은 피부 재생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방법도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중 생긴 튼살의 경우 홈케어를 진행하다가 출산 후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다. 때문에 처음보다 발전된 경우가 많은데, 연고보다는 다양한 레이저방식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직 붉은 상태로 튼살이 남아있다면 혈관 레이저인 브이빔프리마를 이용해 상태를 진정시키고, 강력한 피부 재생이 요구되는 하얗게 변한 튼살은 프락셔널 레이저나 울트라펄스로 새 살이 올라올 수 있게 도와준다. 튼살의 색깔뿐만 아니라 배와 가슴, 허벅지, 사타구니 등 발생 부위도 다양하기 때문에 상태를 세심하게 진단하는 것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포인트다"고 전했다.
이상주 원장은 "다만 치료는 환자에 따라 양상과 부위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한다. 특히 사타구니나 다리처럼 민감하고 자극에 취약한 부위는 의료진의 세심한 진단과 맞춤형으로 안전하게 레이저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한 번 생긴 튼살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인식됐지만 최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회복이 빠른 레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가급적 붉은 튼살일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출산 이후 생긴 지 오래된 튼살이라도 충분히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산 후 피부가 더욱 민감해지기도 하니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을 받고 안전하게 치료계획을 잡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튼살 제거 후 꾸준한 보습, 급격한 체중변화를 최소화시키는 등 일상적인 관리가 함께 병행되면 치료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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