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랑스 그룹이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지속가능성 인증 중 하나인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비콥 인증은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 Lab)이 발행하며 환경, 노동, 지역사회, 고객, 지배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책임과 투명성을 종합 평가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클라랑스 그룹은 연매출 1억달러 이상, 10개 이상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대기업 중 비콥 인증을 받은 극소수(1.9%)에 속한다. 특히 유럽 프리미엄 스킨케어 그룹 중 최초로 이 인증을 획득해 뷰티 업계 내 지속가능성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클라랑스 그룹은 2020년 탄소 중립 달성과 2019년 대비 2024년 탄소배출량 48% 감축 등 환경 분야에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향후 탄소 발자국을 30% 감소시키고 100% 재활용 패키지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임감 있는 소싱을 위해 유기농법과 재생 농법을 연구하는 실험실이자 농장인 '도멘느 클라랑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재생 농법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T.R.U.S.T. 플랫폼으로 원료 공급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시드 오브 뷰티'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오지에 1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빈곤지역 학교 급식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 비영리 단체인 메리스밀즈와 협력해 취약 지역 어린이 급식 지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1954년 설립 이래 가족 경영을 유지하며,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 가치와 책임을 우선시하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고 직원 다양성, 윤리 헌장, 전 직원 교육 등 인권과 포용에도 힘쓰고 있다.
클라랑스 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드 오브 뷰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전국 각지에 나무를 심어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5년 가을에는 5월부터 고객들이 직접 참여한 '나무심기 캠페인'을 통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소나무를 기부해 숲 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2021년부터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이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재활용하는 공병 수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대학생 CSR 서포터즈 그룹 '클라미(CLAmi)'를 운영하며 환경 보호, 지역사회 봉사, 친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지속가능성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클라랑스 그룹 매니징 디렉터이자 CSR 책임자인 버지니 쿠르탱 클라랑스(Virginie Courtin-Clarins)는 "비콥 인증은 우리가 오랜 시간 실천해온 사회적 가치와 전략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는 단지 '세계 최고의 기업'이 아니라 '세상을 위한 최고의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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