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품전시회 '아누가 2025'… 오는 10월 독일 쾰른서 개최

농심,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롯데 칠성, 빙그레, 오뚜기, 풀무원 식품대기업 대대적 참가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 아누가(anuga) 2025가 대한민국을 공식 파트너국가로 선정했다.

아누가는 전 세계 200개국 식품업계 관계자 약 16만명이 방문하는 전시회로, F&B 산업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지닌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아누가는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8000여개 이상의 식품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트너국가 공식 수행기관은 한국식품산업협회(KFIA)로, 'Flavor meets Trend(맛과 트렌드의 만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아누가 파트너국가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태국, 이태리, 인도, 터키 등 여러 국가가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누가 주최사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는 "아누가의 파트너국가 제안을 받았을 때 공식수행처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빠른 대응과 결정이 큰 기여를 했다"고 파트너국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파트너국가의 가장 큰 혜택은 종전보다 넓은 부스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누가는 부스가 복도까지 가득할 정도로 참가 수요가 매우 높아 신규 기업의 진입이 어려운 전시회로 손꼽힌다.

이번 파트너국가 선정 덕에, 농심, 대상, 롯데웰푸드, 빙그레, 삼양식품, 풀무원 등 국내 내로라 하는 식품 기업들이 처음으로 아누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동원F&B, 오뚜기, 롯데 칠성, 샘표식품 등 그간 아누가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기업과 함께 대대적인 K-Food 마케팅이 기대된다.

국내 주요 식품 기업과 함께 중견기업과 강소기업, 스타트업의 활약도 주목된다.

7천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조선김 대창식품, 까르푸 입점으로 유럽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루에랑, '지드래곤 하이볼'의 부루구루, 알로에 음료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오케이에프, 미국 시장에서 '냉동김밥'으로 새로운 K-Food 역사를 쓴 올곧 등 다양한 제품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식, 건강과 트렌드 아우르는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매김

이번 파트너국가 선정은 한식의 세계적 확산과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김치, 된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과 함께, 비빔밥ㆍ나물은 비건 및 웰니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라면, 만두, 냉동 김밥 등 간편식 제품들은 SNS를 통해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한국은 문화적 영향력과 기술적 혁신을 기반으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누가 2025의 공식 파트너국가 선정은 K-푸드의 글로벌 전략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며, 국내 식품기업에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 발판이 될 것이다. 아누가 2025의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anuga.com)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전시 기간 중 쾰른 지역 내 무료 대중교통권이 함께 제공된다. 전시회 참관 및 참가 관련 문의는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02-798-4105 / claire@rmesse.co.kr)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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