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러드, 최고기술책임자 2인 영입… 체외 혈액 생산 고도화

세포·세포주 기술 역량 강화… "적혈구 체외 증식 세계 유일"

아트블러드가 신규 영입한 김선규, 노경환 이사(왼쪽부터)

수혈용 혈액 생산 바이오기업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는 김선규, 노경환 이사를 각각 CTcO(Chief Technology of Cell line Officer)와 CTbO(Chief Technology of Biology Officer)로 신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체외에서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구현하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아트블러드는 지난해 투자 및 지원금 137억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체외 혈액 생산(인공 혈액)을 위한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체외 생산 혈액을 대량 생산해 상용화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선규 CTcO는 증식하는 원천 세포인 세포주를 연구 개발하며, 기능성 세포주 개발, 세포주 뱅킹 시스템 구축과 관리를 총괄한다. 김 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유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세포주 개발 및 CMC(의약품 제조및 품질관리) 기반 기술 연구를 주도했으며 13건의 등록특허와 16건의 출원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경환 CTbO는 아트블러드의 고유 기술로 구축한 세포주를 이용해 체외에서 기능성 혈구세포로 분화시키고 안정적으로 배양하는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며, 이를 임상시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초기 개발 단계 연구 및 전략을 총괄한다.

노 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 학사와 수의공중보건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한 수의사 출신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창립 멤버로 줄기세포 분리와 배양 원천기술을 공동 발명했고,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줄기세포치료제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후기 임상시험 단계까지 대부분 주기에서의 개발 과정을 주도했다.

김 이사는 "전 세계의 인공 혈액 분야에서 직접 체외에서 적혈구를 증식하는 역량을 가진 기업은 아트블러드가 유일하다"며 "고도화된 세포주를 통해 인공 혈액, 즉 바이오블러드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과 혈액과 연관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체외 생산 혈액을 개발하는 아트블러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물학 연구 및 임상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바이오블러드의 대량 생산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블러드는 골수의 혈액 생성 과정을 체외에서 구현한 인공 혈액 '바이오블러드'를 개발하고 있다. 아트블러드의 인공 혈액은 혈액형과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하고,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며, 기존 헌혈 혈액보다 체내 생존 기간이 더 길어, 주기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만성 악성 혈액 질환자들에게 새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