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녹내장 환자 치료 위한 XEN 63(젠 63) 출시

젠 겔 임플란트(XEN Gel Implant) 포토폴리오 확장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이전의 녹내장 수술 또는 기존의 약물 치료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녹내장 치료를 위한 새로운 옵션인 XEN 63(젠 63)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애브비는 XEN 45(젠 45) 포함, 젠 겔 임플란트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서, 환자에게 한층 선택의 폭이 넓은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녹내장 진료 환자 수는 12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5년 전인 2019년(97만 명)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봤을 때, 60대 이상이 전체 과반 이상이나, 20~30대 젊은 연령도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내장은 눈 속에 있는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병으로 전세계적으로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녹내장 치료에서는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개개인의 상태와 필요를 고려한 환자별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젠 겔 임플란트(XEN Gel Implant)는 안구 밖으로 방수가 흐를 수 있는 새로운 배출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작은 젤라틴 튜브다. 녹내장의 1차 치료는 주로 약물로 이루어지지만 한국의 녹내장 환자 10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약 27.4%의 환자가 처방된 약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결과가 있는 등 환자 순응도가 낮아 질병이 진행되거나 시력을 잃을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는 "젠 겔 임플란트(XEN Gel Implant)는 기존 치료로 충분한 안압 조절이 어려웠던 녹내장 환자에게 수술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45마이크론의 XEN 45(젠 45)에 이어 63 마이크론의 내경을 가진 XEN 63(젠 63)이 국내에도 도입됨으로써,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보다 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브비의 젠 겔 임플란트(XEN Gel Implant)는 XEN 63(내경 63μm), XEN 45(내경 45μm) 총 2종이 있으며, 동일한 시술 방식으로 내경의 크기에 따라 환자의 증상과 특징에 맞는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XEN 45(내경 45μm)는 국내에서 지난 2017년 첫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에 도입되는 XEN 63(내경 63μm)은 2013년 이후부터 유럽에서, 2022년부터 캐나다 등에서 사용되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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