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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명지탁구클럽) 선수가 좋은병원들배 탁구대회에서 남자 개인전(E~2부)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달 28~29일 양일간 부산 강서구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좋은병원들 탁구대회에서다. 이번 대회는 은성의료재단이 민간으로서는 부산에서 처음 개최한 생활체육 탁구대회다.

2011년 중국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이재훈 선수는 남자 개인전에서 2000년대 초반 여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신수희(신수희탁구클럽) 선수를 3대 2로 힘겹게 물리쳤다. 여자 엘리트 선수의 경우 개인전은 남자부에 출전한다.

생활체육 탁구에서 부산을 전국 최강인 이재훈과 신수희 선수의 결승전은 이번 대회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한 점 한 점 주고받을 때마다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역시 선수 출신인 전선희(홍연호탁구클럽) 안경철(선수촌탁구클럽) 선수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실력에 따라 남녀 단체전 개인전 등 모두 22개 종목이 치러졌다.

이날 남자 6부로 출전한 최윤영(돌고래탁구클럽) 선수는 "부산엔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적어 안타까웠는데 부산의 큰 병원인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이 민간으로는 처음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개최해 아주 고맙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를 후원한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참가선수들의 밝은 에너지를 보니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생활체육 대회이지만 스포츠이니 꼭 이기시고 스트레스 많이 푸시고 주말 가족들과 축제의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내년에는 더욱더 알찬 대회가 되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부산광역시탁구협회 박종우 회장은 "부산의 최대 병원그룹인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의 통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78년 구정회 정형외과와 문화숙 산부인과를 모태로 성장한,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은 현재 5개의 종합병원(좋은문화·삼선·강안·삼정(울산)·선린(포항))과 7개의 요양병원(좋은애인·연인(밀양)·리버뷰·선린(포항)·부산·주례·사랑) 등 모두 12개의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