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부스터, 피부 재생부터 보습·탄력 개선까지 효과"

도움말/ 박건수 신촌 차앤박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

박건수 신촌 차앤박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

여름철은 자외선, 땀, 열기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는 시기이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까지 영향을 미쳐 탄력을 떨어뜨리고, 붉은 기와 푸석한 피부결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계절적 요인들은 피부 노화를 앞당기며, 각종 피부 고민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외부 보습만으로는 부족하며, 피부 깊숙한 층까지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하는 스킨부스터 시술이 효과적이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재생, 보습, 탄력 개선 등을 목표로 진피층에 활성 성분을 주입하는 치료이다. 다양한 제품과 성분이 존재하지만, 주입 방식에 따라 효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신촌 차앤박피부과 박건수 피부과 전문의는 "스킨부스터는 리쥬란이나 물광주사처럼 목적에 따라 성분을 조합해 개인별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며 "특히 손으로 직접 주사하는 방식은 피부 상태에 따라 깊이와 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피부 개선의 밀도와 속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피부 진피층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구조 단백질이 자리한 핵심 부위로, 이곳이 손상되면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형성된다. 진피층에 정밀하게 유효 성분을 도달시킬 경우 피부 장벽이 강화되고, 수분 보유력과 탄력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 표면에만 작용하는 화장품과 달리,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윤기와 매끄러움은 이러한 시술의 장점이다.

여름철은 피부가 자극받기 쉬운 계절이다. 자외선과 열로 인한 열감, 홍조, 건조함 등을 동시에 관리하려면, 재생을 돕는 성분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스킨부스터는 열로 손상된 피부에 진정 효과를 주고,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 원장은 "최근에는 꾸미지 않아도 피부 본연의 윤기가 드러나는 '노필터 피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스킨부스터를 찾고 있다"며 "단순히 외형을 다듬는 시대는 지나갔고, 피부의 근본적인 건강을 높이는 치료가 중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킨부스터의 효과는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진피층은 섬세한 구조이기 때문에 깊이와 간격, 주입량을 정확히 조절하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고, 부작용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본인의 피부 타입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술 방식을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더마샤인프로처럼 얇은 나노니들을 사용하여 직접 주입하는 장비를 통해 통증이나 붓기, 멍을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장비는 일정한 깊이와 간격으로 성분을 주입해 다운타임 없이 일상 복귀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효과를 기대하는 직장인이나 통증에 민감한 이들에게 적합한 선택이다.

스킨부스터는 일시적인 수분 공급에 그치지 않고, 피부 구조를 복원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이다. 여름철 손상된 피부에 보습과 재생을 동시에 부여하고자 한다면,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직접 주사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국,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는 표면이 아니라 피부 속에서부터 시작된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주는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여름철 피부 관리, 이제는 보다 정교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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