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유임 논란에 대한 입장

[입장문]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

[송미령 장관 유임에 대한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의 입장]

송미령 장관의 유임이 발표됐다.

이번 결정은 새 정부의 개각 과정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사례로써,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다양한 시선과 평가가 뒤따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유임 결정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위원장 김중민, 이하 '노조'라 한다.)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

장관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민주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식품부노조는 이번 송미령 장관의 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

그동안 송 장관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고민하고 실현해 왔으며, 무엇보다도 조직 내부의 소통과 변화를 위한 노력에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 왔다.

노조는 때때로 기관과 대립하거나 비판적 시각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송 장관은 그러한 구조적 긴장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노조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의 우려와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해 온 모습을 우리는 기억한다.

장관의 유임이 이례적인 시점에 이뤄진 만큼, 정치적 부담과 정무적 해석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해 장관 개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과 압박은 더욱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송 장관이 지금의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더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농식품부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는다.

그간 쌓아온 농정 경험과 정책에 대한 전문성, 성실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농업인의 신뢰를 다시 세우고, 농식품부를 더욱 건강하게 이끌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 송미령 장관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농식품부의 수많은 직원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에는 응원과 격려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장관이 이러한 조직 구성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

우리 노조 역시 송 장관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책임감과 균형감각을 갖춘 농정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다.

아울러 농식품부가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