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회장 "공공심야약국·전문약사 제도 안착 최선"

신년 기자회견 통해 밝혀… 비대면진료 제도화‧ 디지털헬스 대응 노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7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주요 현안과제와 포부를 벍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와 전문약사제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약사회차원의 대처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7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주요 현안과제와 포부를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우선 "2023년은 지난 2020년 1월 촉발된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되면서 일상에서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와 질서가 자리를 잡아가는 중요한 시기로 대한약사회는 이러한 전환기적 상황에 선제적인 대비가 없다면 후배 약사들의 미래는 물론 약사 직능 자체의 가치가 도태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집행부 2년차인 2023년에는 전환기 시대, 회원 권익을 중심으로 ▲약권수호 민생회무 ▲미래 약사직능 확장을 위한 노력 ▲국민과 함께하는 직능활동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분류해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 ▲성분명 처방 추진 ▲약 자판기(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시범사업 대응 ▲약사·한약사 역할 명확화 등을 추진하며 ▲의약품 품절,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폐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 ▲불법·편법 약국 개설 근절 및 관리 강화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근절 등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광훈 회장은 "최우선 사항인 공공심야약국의 경우 약사법 개정안이 복지부를 통과해 법사위에 올라가있다"면서 2월에는 안건으로 올라가 논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해 관련 법안이 빠르게 입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비대면 진료 등으로 파생되는 여러 변화에 대해서 파악하고 그동안 지켜온 약사들의 권익이나 이런 부분들이 침해되지 않고, 비대면 진료와 조제, 복약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함에 따라 약 배달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약사회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하고 있으며,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광훈 회장은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관련 문제가 논의가 되는 시점이 오고,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될 경우 대처할 방법에 대해 여러 연구와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며 "처방전 전달은 반드시 표준화된 공적 전자처방전으로 진행돼야한다는 입장은 공고하다"라고 강조했다.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선 정부가 비대면진료 논의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성분명처방을 본격적으로 주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와 소청과의사회가 성명서를 주고 받으며 관련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몇 번의 구호와 노력으로 이뤄지는 부분 아니다"면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질 경우 이 역시 성분명 처방이 부상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약사회는 디지털치료제, 디지털헬스케어 등 디지털 시대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선제적 대처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최광훈 회장은 "디지털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산업계에서도 디지털 부분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약사회도 디지털 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넘어 디지털 치료제라는 말도 서슴없이 쓰여지고 있을 정도인데 약사회가 치료제라는 말에 약사회가 관여해야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 품절사태가 약국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품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약사회뿐 아니라 정부, 제약회사가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입장이다.

최광훈 회장은 "집행부를 맡고 얼마 안된 시점에서 화상투약기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고, 이외에도 다양한 현안이 있어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한 한해였다고 생각한다"며 "새해도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회원과 약업계 미래를 위해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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