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료현안, 단합된 의협으로 힘 모을때"

인터뷰/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김용범 회장

"광역시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산하지부로 규정돼 있지만, 의협과 정책 결정을 같이 하는 동반자다. 의료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회원들의 민심을 전달하는 막중한 역할이 시도의사회에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김용범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 코로나19와 각종 의료 현안에 의료계가 '단합된 의협'으로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용범 회장은 정치권과 국회와의 협상을 통한 대한의사협회의 대외협력 강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정치권과 국회와의 협상을 통한 의협의 대외협력 강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의협 집행부의 협상 의지와 노력에도 최근 몇 개월간 연이어 발의되고 시행되는 의료악법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점은 회원들의 힘을 한데 모아 더 강한 의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엽적 과제도 있지만, 의료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현안에 대해서는 단합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안건이 결정되기까지는 격론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일단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 사항에 대해서는 각 시도의 입장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자세로 일사불란하게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단합된 의협, 힘 있는 의사회가 된다고 늘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협 집행부의 협상 의지와 노력에도 최근 몇 개월간 연이어 발의되고 시행되는 의료악법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점은 회원들의 힘을 한데 모아 더 강한 의협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것"이라며 "협상과 타협을 통한 회무가 위정자들의 술책이나 배신으로 무너질 위험성이 늘 존재한다. 회원들의 단합을 독려하고 투쟁을 통한 의권 쟁취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는 3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있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목소리 전달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공약에서 여당 후보는 문재인 케어 의료정책을 이어받고 공공의대 신설 및 공공의료 확충을 선언했다. 이 두 가지 사항은 우리 회원들이 파업까지 하면서 막아내고자 했던 바이고, 문재인 케어는 실패한 정책으로 이미 판단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야댱후보는 문재인 케어를 무차별적인 급여화로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평가했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의 의지를 천명했다. 의료공약에서는 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따라서 "대선에 대비해서 의협과 보조를 맞출 예정이며, 지역의사회에서는 내년 6월에 치러지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유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의료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위기 ‘심각’이라는 특수상황에서 한시 허용돼 의료계를 달궜던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전했다.

그는 "비대면 진료는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 요소들이 누락돼 있어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현재로써는 비대면 진료를 반대한다"며 "불명확한 허용범위로 인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리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역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간 매년 의협 대의원 총회에서는 원격의료 저지를 의결했으나 시대가 변하다 보니 지난해에는 무조건적 반대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조속히 근절돼야 하며 서울특별시의사회 비대면 진료 연구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시대적 흐름에 맞춰 환자·의료진 모두에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 올바른 방향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3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김 회장은 야당 후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공약에서 여당 후보는 ‘문재인 케어’ 의료정책을 이어받고 공공의대 신설·공공의료 확충을 선언했는데, 이는 우리 회원들이 파업을 하면서까지 막아내고자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인 케어는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판단되고 있지 않나"며 "야당 후보는 이를 비판적으로 평가했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의료공약 면에서 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에 대비해 의협과 보조를 맞추고 지역의사회에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도지사 선거 유력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의료현안에 대한 우리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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