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섬유화증 표적치료제 '자카비' 보험적용

3월 1일부터 적용…독성작고 비장 비대 완화 효과적

골수섬유화증 표적항암제인 자카비(성분 룩소리티닙)는 오는 3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450여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수섬유화증은 골수조직의 섬유가 과잉발육돼 피를 만드는 기능이 낮아져서 적혈구와 백혈구의 수와 작용에 이상이 생기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특히, 이에 수반되는 비장 비대가 환자에게 큰 고통사항이다.

자카비(성분 룩소리티닙)은 표적치료제로서 일반 항암제에 비해 독성이 작고 비장 비대완화에 효과적으로 환자들의 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표적치료제는 일반항암제와는 달리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은 줄이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개발에 고도의 바이오기술이 집약돼 있어 약가가 매우 높고, 특허권 등을 활용한 제약사의 독점적 시장 구조로 인해 복제약 개발이 어려워 환자들의 비용부담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자카비(성분 룩소리티닙)에 건강보험 혜택이 부여되면 환자당 월 소요비용은 60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크게 경감되며, 약 450여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평원 담당자는 “표적치료제와 같은 신기술 항암요법의 경우, 향상된 임상적 효과를 가진 반면 비용부담도 월등히 크다는 점 등 표적치료제의 성격을 감안해 전문학회 및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각종 교과서, 가이드라인, 학술 논문 등 근거자료를 충분히 수집해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