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활동 장소는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베트남다일공동체로 2002년 6월 30일 다일복지재단 설립자 최일도 이사장이 알리안츠 생명으로부터 한 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으로 받은 5000만원을 전액 헌금해 굶주리고 병들고 소외된 아시아의 이웃들을 돌보며 섬기기 위해 설립됐다. 봉사 첫날에 찾아간 곳은 호치민의 변두리에 있는 ‘혹몬’ 고아원이었다. 이 ‘혹몬’ 고아원에 들어설 때부터 가축들로부터 나는 냄새가 진동을 했고 아주 좁은 공간에 바싹 마른 아이들이 빼곡히 앉아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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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목이 쉬었던지 말소리가 잘 안 나왔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수지침 치방 후 베트남 말로 “신짜오(고맙습니다)”했다. 그리고 통역자와 현지 가이드와 함께 동참한 탁재완 교수를 비롯해 여러 교수님들께서도 수지침과 서금요법을 체험해보시고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다. 그 다음의 봉사 장소는 베트남 다일공동체였다. 하루 종일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복권 등을 팔러 다니다가 지친 몸으로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 영산대 해외봉사단은 건물 주위와 밥과 국을 푸고 일부는 반찬을 담아 나르고 또 못 오는 분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만들고 분주히 움직였다. 그동안에 나는 건물 안쪽 사무실에서 식사를 마치신 분들에게 통역자를 통해 진단지에 이름과 나이, 성별, 혈압, 맥박수와 과거병력과 현재의 앓고 있는 병 등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게 하고 환자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곳에 온 대부분의 환자들은 맹인이거나 한 눈이 없거나 보이지 않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참 많이 왔다. 음양맥상으로는 위승과 대장승이 많았고 두통과 견통,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나는 그 분들에게 수지침을 사용하지는 않았고, 서금요법(금추봉으로 자극을 준 후에 T봉과 기마크봉)으로 치방 했는데 워낙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관계로 T봉이나 기마크서암봉으로 치방후엔 종이테이프로 감아주었다. 또 서금요법(아큐빔과 서암추봉으로 자극을 주고 구암봉구)로 뜸을 뜨게 했다. 또 한 젊은 남성은 코코넛을 따러 높은 나무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마비가 와서 그대로 추락했는데 허리 밑으로 감각이 없고 양다리는 그저 달려만 있고, 밤마다 요통에 시달린다고 했다. 혼자서는 꼼짝을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나는 금추봉으로 요통의 상응점을 찾아 아큐빔(-)도자로 자극을 준 후에 구암봉구로 뜸을 뜨게 한 후에 기마크봉 은색 대형을 붙여 주고 며칠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기마크봉을 그에게 주었다. 그리고 나는 베트남 다일공동체 이종현 지부장에게 준비해간 서금요법 응급처방 책과 서금요법 재료 일부를 드리며 서금요법은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위험성이나 부작용 등이 없는 관계로 유사시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 반면에 나는 국내에서 여러 곳을 다니면서 어르신들에게 수지침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어르신들은 다들 편하게 앉아서 대접받고 계시지 일어나셔서 뭔가를 함께하고 도와주려 하지 않으신다. 무료식사를 대접받을 때에도 모든 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런 점들은 선진국의 대열에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적 인격이 경제상황이 어려운 후진국보다 한참 떨어지고 있는 현실의 한 면을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필리핀 해외봉사 때에는 정경덕 수지침사가 함께 고생을 참 많이 했는데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엔 딸이 참가했다.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느라 힘은 들었겠지만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를 통해 나름대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순수한 자원봉사를 통해서 자신 스스로가 자신이 갖고 있는 달란트를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어떻게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 되고 아름다운 인생인지 차츰 차츰 알아 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에 함께 동참해주시고 애써주신 여러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영산대 해외봉사단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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