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길고 곧게 뻗은 다리를 선호한다. 하지만 타고 난 체형에 따라 이를 갖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가령 종아리 둘레는 가늘지만, 다리 자체의 모양이 휜 체형이 대표적인 사례다.
소위 말하는 'O자다리'나 'X자다리' 등 휜 다리를 교정하기 위해 지방흡입을 받는 고객도 있다. 다리는 날씬해도 시원하게 뻗은 인상을 주기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실제 길이보다 다리가 짧아 보여 고민하기도 한다. 양 발목을 붙였을 때 무릎 사이가 5cm 이상 벌어진다면 휜 다리를 의심해볼 수 있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휜 다리는 단순히 미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젊을 때에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휜 다리로 인해 걷는 자세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습관이 오래되면 만성통증이나 체형 불균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에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인은 어릴 때 업혀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이때 다리가 고정된 자세로 오래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리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양반다리 자세로 좌식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다리 근육이나 뼈에 불균형한 압력이 가해져 후천적으로 다리가 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미 휜 다리는 스트레칭이나 자세교정만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휜 다리가 굳어진 상황이라면 종아리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 지방추출주사 람스, 보톡스 등을 활용해 체형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리 부피를 줄여 주면서도 전체 하체 라인 교정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O자다리 형태로 무릎이 벌어졌다면 허벅지나 복부 등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흡입한 뒤 종아리 안쪽에 이식해 라인을 곧게 교정한다. 반대로 X자다리라면 종아리 바깥쪽에 지방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모양을 개선한다. 필요에 따라 보톡스 주사 등 근육축소 시술을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지방흡입과 이식, 근육 개선을 병행한 치료는 뼈를 교정하는 수술에 비해 회복 기간이 짧고, 외형적인 만족도가 높다.
채 대표원장은 "다리가 휘었다고 해서 누구나 지방흡입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개개인의 체형과 근육 및 지방의 분포나 다리 변형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정밀 검사 등으로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경험이 풍부한 특화 병원에서 신중히 상담받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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