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전자 세무조사 2차례 연장 왜(?)

"지난해 7.26 조사착수-10월말서 12월말 연장...이달말경 종료"
삼성전자, "추징세액 놓고 이견...불복 등 이의제기 할 듯"

국세청이 국내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세무조사(정기 일반세무조사)를 두 차례나 연장, 이달 말경에 종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측의 대응에 재계와 세정가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맨 왼쪽은 삼성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김영기 서울청 조사1국장.>   
▲ 국세청이 국내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세무조사(정기 일반세무조사)를 두 차례나 연장, 이달 말경에 종료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측의 대응에 재계와 세정가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맨 왼쪽은 삼성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김영기 서울청 조사1국장.> 
  
◇...국내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2월까지 연장된 것을 놓고 재계와 세정가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서울청 조사1국(국장. 김영기)에서 전담, 지난해 7월말경 일반정기 세무조사에 착수 10월말 조사를 종료하는 것으로 돼 있다가 12월말로 한 차례 연장한 후 조사가 또 한차례 연장, 이달말경으로 조사가 끝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과거에 비해 추징하지 않는 부분까지 조사가 실시돼 피조사대상 기업들이 여간 곤혹스러워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잘은 몰라도 삼성전자측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종결 후 불복, 관련 절차를 밟을 게 분명하다"고 말해 향후 국세청과 삼성간에 조세분쟁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세정가와 특히 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삼성이 현 정부를 위해 적잖은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점"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되고 있어 세무조사로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가 경제적 손실을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주장론도 적잖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세청 전 조사국 출신 관계자는 "조사연장 사유가 삼성측에서 국세청의 추징세액 등을 놓고 이를 불복, 계속 이견을 보이고 있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삼성전자 측의 향후 대응에 적잖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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