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진국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발표한 '세계 상위 2% 과학자(World's Top 2% Scientists)'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연구 경력 전체의 성과를 평가하는 '생애업적' 부문과 최근 1년의 성과를 평가하는 '단일연도' 부문에 모두 선정됐다. 특히 단일연도 부문에서는 2020년부터 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세계 상위 2% 과학자는 스탠퍼드대 존 P.A. 이오아니디스(John P.A. Ioannidis) 교수 연구팀과 엘스비어가 매년 발표하는 명단이다. 전 세계 연구자의 논문이 다른 연구에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바탕으로 22개 학문 분야, 174개 세부 분야별 상위 2% 연구자를 가려낸다. 단순한 피인용 횟수뿐 아니라 연구를 주도한 논문(단독·제1·교신저자)의 영향력까지 반영한 종합점수로 평가한다.
명단은 두 부문으로 나뉜다. '생애업적' 부문은 연구를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평가해 오랫동안 꾸준히 영향력 있는 연구를 해온 연구자를 가린다. '단일연도' 부문은 지난 1년(2025년) 동안 받은 인용만으로 평가해, 현재 학계에서 가장 활발히 주목받는 연구자를 가린다. 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오랜 기간 쌓은 연구 역량과 최근의 연구 성과를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임상의학(Clinical Medicine) 분야 중 호흡기(Respiratory System) 세부 분야에서 선정됐다. 엘스비어 데이터 기준 2025년까지 발표한 논문은 404편이며, 1996~2025년 누적 피인용 횟수는 6,211회다. 2025년 한 해 피인용은 1100회였고, 단일연도 부문에서 호흡기 세부 분야 연구자 7만 1926명 가운데 554위를 기록했다.
연구 영향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0년 발표 당시 490회였던 한 해 피인용은 올해 1100회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호흡기 분야 연구자는 5만2718명에서 7만1926명으로 1만9천여명 늘었다. 평가 대상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서도 이 교수의 순위는 세계 902위에서 554위로 올랐다. 비율로 보면 이 분야 상위 1.7%에서 상위 0.8% 안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진국 교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고민을 연구로 풀어내려 했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임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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