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베트남 약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의약품 생산 실습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양국 간 보건의료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교육과 인력교류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기술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도 넓혀갈 계획이다.
케이메디허브(이사장 박구선)는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교(Hanoi University of Pharmacy) 재학생 6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의약품 생산 실습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하노이 약학대학교 재학생들이 자비로 대구를 방문해 참여했으며,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 연구원들이 교육을 맡았다.
교육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일반 이론과 제조설비 이론을 비롯해 무균 의약품 실습, GMP 제조시설 및 주사제 생산시설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국내 의약품 생산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대학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제조·품질관리 과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봤다.
참가 학생들은 실습 과정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며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기회가 된다면 케이메디허브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케이메디허브에서의 실습은 10점 만점에 11점"이라며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하노이 약학대학교와 의약품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 약학 분야의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제약기술의 현지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하노이 약학대학교는 12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약학 전문 교육기관이다. 연간 약 600명의 약사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베트남 보건부와 의약품청 등 규제당국에도 주요 인력을 배출해 현지 약학계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박구선 이사장 취임 이후 한국과 베트남 간 보건의료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 역시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박 이사장은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기간 하노이 약학대학교를 방문해 응우옌 하이 남(Nguyen Hai Nam) 총장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체외진단 및 영상진단 기술 분야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현지 기관과의 연구개발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베트남은 1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가파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 파머징(Pharmerging)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베트남 약학계에는 하노이 약대 출신 인재가 많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20년 후에도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우수성을 믿어주도록 지금 베트남의 미래 인재들에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실습교육이 향후 대한민국 의료제품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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