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HIFU 시술 후 눈썹 높이 변화 수치로 확인

유광호 교수팀, 한국인 성인 20명 대상 12주간 추적 관찰

유광호 교수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시술 후 눈썹 높이 변화를 수치로 확인한 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한 차례 시술 후 12주간 변화를 관찰하고, 초음파 에너지를 적용한 깊이에 따른 결과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눈썹 리프팅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주목된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연구팀은 은성글로벌의 고강도 집속초음파 기기 '울트라인(ULTLINE)'을 이용한 눈썹 리프팅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2026년 10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한국인 성인 20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한 사람의 양쪽 이마에 서로 다른 깊이의 초음파를 적용한 뒤 12주간 관찰했다. 표준화된 사진을 분석해 눈썹 높이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시술 후 통증과 만족도도 함께 평가했다.

HIFU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속 특정 깊이에 집중시켜 열 자극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조직 수축과 콜라겐 재형성을 유도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피부 탄력 저하로 눈썹이 처져 보이는 경우 절개 없이 개선을 시도하는 시술에 사용된다.

초음파 에너지가 도달하는 깊이는 카트리지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팀은 1.5mm와 3.0mm 카트리지를 사용해 참여자의 이마 한쪽에는 1.5mm, 반대쪽에는 3.0mm 깊이로 시술했다. 동일한 사람에게 서로 다른 깊이를 적용해 비교함으로써 개인별 피부 상태 등에서 비롯될 수 있는 차이를 줄이고자 했다.

연구 결과, 시술 12주 후 눈썹 높이는 1.5mm 카트리지를 적용한 쪽에서 시술 전보다 평균 1.76mm, 3.0mm 카트리지를 적용한 쪽에서 평균 1.23mm 증가했다.

이는 연구에서 관찰된 평균 변화량으로, 모든 환자에게 같은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이 20명으로 제한된 만큼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시술 과정에서는 마취 연고나 피부 냉각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시술 직후 평균 통증 점수는 10점 만점에 2.20점이었으며, 이후 추적 관찰 시점에서는 통증 점수가 모두 0점으로 측정됐다.

이번 연구는 눈썹 리프팅 후 변화를 사진 분석을 통해 실제 길이로 제시하고, 시술 깊이에 따른 결과와 통증 등을 함께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의료진이 시술 후 관찰된 변화를 설명하고 환자와 기대 효과를 논의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눈썹 높이 변화만으로 전체적인 리프팅 효과나 장기적인 지속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개인별 피부 상태와 눈썹 처짐 정도, 시술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더 큰 규모의 연구와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한 검증도 필요하다.

유광호 교수는 "눈썹 리프팅은 변화의 크기와 시술 과정의 부담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한 번의 시술 뒤 변화를 12주 동안 수치로 확인하고 통증과 만족도도 함께 살펴, 환자에게 시술 후 기대할 변화를 설명하는 데 참고할 임상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음파가 도달하는 깊이만으로 시술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눈썹 처짐 정도, 원하는 변화의 크기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연구와 장기 관찰을 통해 적절한 시술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 제목은 '한국인 성인에서 1.5mm 및 3.0mm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눈썹 리프팅의 효과와 안전성: 전향적 무작위 분할안면 연구'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