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레, 임상 경험을 학술 자산으로…미용의학 교육의 기준 세운다

원리 중심' 출판으로 현장 지식 체계화… 4년간 질의응답 담은 레이저 입문서 준비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 ASLS)는 14일 의료 전문 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흩어져 있던 임상 지식을 체계화하고 검증된 교육 자산을 후학에게 전달하기 위해 학술 서적 출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새로운 장비와 시술 기법이 쏟아지는 미용의학 현장에서 그동안 개인의 경험이나 제조사 마케팅 자료에 의존해 왔던 임상 노하우가 학회 차원의 체계적인 표준 학술 자산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 ASLS)는 14일 의료 전문 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흩어져 있던 임상 지식을 체계화하고 검증된 교육 자산을 후학에게 전달하기 위해 학술 서적 출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화된 교과서 부재로 발생했던 의료진 간 시술 기준과 이해도의 격차를 학회 전문가들의 결집을 통해 극복한다는 취지다.

미용의학은 새로운 장비와 시술 개념이 해마다 등장하지만, 이를 정리한 한국어 교육 자료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의료진이 제조사 자료와 해외 논문, 선배 의사의 경험담에 의존하면서 같은 장비를 다루더라도 이해 수준과 시술 기준이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미레는 이 같은 한계를 줄이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공동 집필하고 상호 검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각 저자가 전문 분야를 맡되 서로의 원고를 검토해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지식을 담는 방식이다. 일회성 강의를 넘어 다음 세대 의료진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학회는 스킨부스터, 리프팅·색소 레이저, 실리프팅과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바디 미용 등을 다룬 서적을 출간했다. 주제는 달라도 기획의 출발점은 일관된다. 특정 장비의 설정값을 나열하기보다 작용 원리를 설명하고, 이를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적 관점과 연결하는 것이다.

빛과 조직의 상호작용, 피부 장벽과 진피가 자극에 반응하는 과정을 이해하면 새로운 장비가 등장해도 의료진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비별 사용법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의 토대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방향은 현재 준비 중인 '레마코와 함께하는 레이저 개론'에도 반영됐다. 레이저를 처음 접하는 의료진을 위한 입문서로, 레이저의 기본 원리, 파장별 장비 분류와 임상 적용, 피부 장벽과 레이저 시술의 관계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레마코(레이저 아카데미)에서 축적한 실제 질의응답과 토론 내용을 교과서 목차에 맞춰 정리하고 본문과 연결했다. 입문자가 진료 현장에서 궁금해하는 질문을 이론과 함께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조창환 대미레 수석부회장은 "집필진 모두 현직 개원의이다 보니 진료를 마친 야간이나 주말을 쪼개 원고를 쓰고, 여러 저자의 의견을 하나로 취합하고 조율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야 했다"면서 "하지만 공동 집필과 다각도의 검토 과정 자체가 서로에게 귀한 배움의 기회가 되었고, 학회 차원의 체계적인 지식 자산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작업이었다"말했다.

대미레는 이번 출간을 시작으로 빠르게 부상하는 미용의학 최신 분야로 출판 영역을 넓히고, 해외 저술진과의 학술 교류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