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 GMO 비중 53% 재반등… 12월 완전표시제 시행 준비 시급

미국·브라질 수입 쏠림에 공급망 다변화 요구… 간장·당류·식용유지 일괄 적용 및 사후관리 강화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대두와 옥수수 등 수입 농산물의 유전자변형(GMO) 비중이 다시 절반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는 12월 31일 예정된 GMO 완전표시제 시행에 맞춰 원료 추적 관리와 사후 검증 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입 농산물 중 GMO 비중은 중량 기준 2023년 38.4%까지 낮아졌으나 2024년 44.2%, 2025년 53.0%(163만 톤)로 급격히 재반등했다.

특히 GMO 대두와 옥수수 수입 물량의 거의 전량이 미국과 브라질 두 국가에 집중되어 있어 수입국 다변화 등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식품위생법 개정에 따라 오는 12월 31일부터는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은 간장, 당류, 식용유지류까지 GMO 표시 대상이 일괄 확대된다.

남 의원은 "완전표시제의 본래 취지는 식품의 유해성 판단이 아닌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 있다"며 "제도 시행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업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포장재 교체 등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남 의원은 최종 제품에서 DNA 검출이 어려운 항목 특성을 고려해 원료 구분유통 및 수거검사, 추적조사 등 국내 사후관리와 함께 해외 제조업소에 대한 선제적 현장실사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완전표시제 도입으로 확대될 Non-GMO 원료 수요가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연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