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료서 MRI 역할 커져"…지멘스 헬시니어스, 최신 영상진단 조명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 확산에 ARIA 평가·모니터링 중요성 부각

지멘스 헬시니어스 심포지엄 행사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경이 달라지면서 치매 진료에서 MRI의 임상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뇌 구조 변화를 확인하고 치매 원인을 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 전 환자 평가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은 지난 18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치매 분야에서 MRI의 임상적 역할 확대(Beyond Routine MRI in Dementia: From Imaging to Clinical Decision)'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해 치매 영상진단의 최신 동향과 임상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도입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치매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MR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MRI가 활용되면서 영상검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신경두경부 영상 분야 의료진과 바이오·뇌공학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고도화된 MRI 활용부터 뇌 노폐물 배출과 뇌 체액 순환 경로 연구, ARIA 평가, 치매 영상진단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폭넓게 다뤘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유성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치매 진료 현장에서 고도화된 영상기법이 만드는 차이(Dementia MRI in Practice: When Advanced Imaging Makes a Difference)'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영상기법이 치매 환자의 상태를 보다 면밀하게 평가하고 진료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이어 박성홍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MRI를 활용한 뇌 노폐물 배출 및 뇌 체액 순환 경로 영상화 연구를 소개했다.

치매와 관련된 뇌 체액 순환과 노폐물 배출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접근이 향후 치매 발생과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은희 이대목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마그네톰 시마. 엑스(MAGNETOM Cima.X)를 활용한 신경 MRI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고도화된 MRI 영상이 제공하는 정보와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치매 영상검사에서 MR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문원진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ARIA: MRI 데이터에서 임상 의사결정까지(ARIA in Alzheimer's Disease: From MRI Data to Clinical Decision)'를 주제로 발표했다.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ARIA를 MRI로 확인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영상 정보를 실제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었다.

마지막 연자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DI 연구 및 학술 파트너십 책임자인 벤자민 슈미트(Benjamin Schmitt)가 나섰다. 슈미트는 치매 영상진단 기술의 발전 방향과 함께 향후 MRI 기술이 치매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임상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상진단사업본부 김도영 본부장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경이 변화하면서 MRI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치매 영상진단의 최신 지견과 다양한 임상 경험을 의료진과 공유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최신 MRI 기술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바탕으로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