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라오스 주요 국립병원장들과 의료협력 성과 공유

라오스 의료진 '심장질환 치료·뇌손상 관리' 등 현지 적용 성과 발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9월 8일 라오스 비엔티안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2024~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라오스·방글라데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라오스 사무소 박원석 소장, 마호솟병원, 미타팝병원, 모자·신생아병원, 사바나켓 주립병원 등 라오스 주요 국립, 공공병원 관계자와 보건과학대학교, 지역 보건기관 등 라오스 보건의료 관계자 100여명이 이 참석했다. 특히 주요 국립병원장들이 참석해 한국과 라오스 간 의료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산백병원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을 통해 라오스 의료진 21명(의사 14명, 간호사 7명)을 초청해 전문 분야별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3년간의 연수 성과와 함께 연수생들이 직접 수립한 'Action Plan'의 현지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Action Plan은 한국에서 습득한 의료기술과 임상 경험을 각자의 근무기관에서 실제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실천계획이다.

1·2차년도 연수생들은 ▲미타팝병원의 병리·법의학과 서비스 개선, ▲마호솟병원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대응 및 심부전 관리 강화, ▲핀 지역병원의 어지럼증 진료와 심전도 판독 역량 강화 등 현지 의료현장에서 추진한 개선 성과를 발표했다.

3차년도 연수생들은 ▲마호솟병원의 외상성 뇌손상 환자 초기 관리 프로토콜 강화, ▲미타팝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 시스템 구축, ▲보건과학대학(University of Health Sciences)의 CPR 교육 매뉴얼 개선 등 향후 추진할 계획을 공유했다.

일산백병원 의료진은 성과공유회에 앞서 9월 7일부터 라오스 주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분야별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현지 방문에는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 외과 최평화 교수, 신경과 이영건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허민희 교수, 류향진 간호차장이 참여했다. 사업 책임자인 김훈 인제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 본부장(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 출장단을 이끌고 있다.

김훈 본부장은 "이번 현지 방문은 3년 동안 한국에서 배운 의료기술과 연수생들이 수립한 Action Plan이 실제 라오스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수생들이 교육 이후에도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기관과의 협력과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은 앞으로도 라오스 주요 병원 및 보건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컨설팅과 의료진 교류를 지속하며 한국에서 습득한 의료기술이 현지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의료진 초청연수를 넘어 '한국에서 배우고, 라오스 현장에서 적용하고, 현지 의료진과 함께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의료협력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