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KCR 2026서 AI·디지털 영상의료 기술 총망라

AI 기반 MRI·CT부터 유방영상·초음파·조영제까지…환자 중심 영상의학 솔루션 선봬

GE헬스케어 코리아가 국내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인 KCR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영상의료 솔루션과 진단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김용덕)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orean Congress of Radiology, KCR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MRI, CT, 유방영상, 초음파 등 영상진단 장비를 비롯해 AI 기반 영상 재구성 및 자동화 솔루션, 조영제와 진단의약품까지 영상의학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검사 부담을 줄이는 '환자 중심'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GE헬스케어는 이번 KCR에서 MRI에 적용되는 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비롯해 검사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대표적인 기술이 소닉 디엘(SONIC DL)이다. 소닉 디엘은 GE헬스케어의 AI 기반 영상 획득 가속 기술로, 2023년 심장 Cine 검사에 처음 적용됐다. 단일 심박(single heartbeat) 내 영상 획득이 가능해 호흡 조절이 어렵거나 장시간 움직이기 힘든 환자에서도 MRI 검사 가능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다른 AI 영상 재구성 기술인 에어리콘 디엘(AIR Recon DL)은 영상의 노이즈를 줄이고 신호대잡음비(SNR)를 높여 짧은 스캔시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환자의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에어 코일(AIR Coils)도 함께 선보인다. 가볍고 유연한 구조로 검사 부위를 감싸거나 덮을 수 있도록 설계돼 환자의 자세와 검사 환경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닉 디엘은 지난해 'Healthcare Asia Medtech Awards 2025'에서 심장 관련 기술 혁신상(Cardio Product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프리미엄 CT 장비인 레볼루션 바이브(Revolution Vibe)와 레볼루션 에이펙스 플랫폼(Revolution APEX Platform)도 전시한다. 두 플랫폼은 최대 160mm 디텍터와 최소 70kV 관전압을 제공하며,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영상의 대비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FDA 승인을 받은 AI 기반 CT 영상 재구성 기술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를 적용해 저선량 검사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심장 CT 영역에서는 기존 검사 방식과 달리 환자에게 ECG 리드를 연결하지 않고 심장 CT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고안된 ECG-LESS-Cardiac 기술도 소개한다.

유방영상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디지털 유방촬영 시스템 프리스티나 비아(Pristina Via™)를 선보인다. 프리스티나 비아는 환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의료진의 효율적인 검사 수행을 지원하는 워크플로우 기능을 기반으로 설계된 유방영상 플랫폼이다.

GE헬스케어는 CT 등 영상진단 분야에서 축적한 반복 재구성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 ASiR 기술을 디지털 유방 단층촬영(DBT) 영상 재구성에 적용해 노이즈와 아티팩트를 관리하고 일관된 영상 표현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조영증강 유방촬영(CEM) 솔루션인 세노브라이트 HD(SenoBright HD)와 CEM 영상 기반 생검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세레나 브라이트(Serena Bright) 등과의 연계를 통해 검사 목적에 따른 영상 정보를 확인하고 진료 흐름을 효율화할 수 있도록 했다.

초음파 분야에서는 범용 초음파 로직(LOGIQ) 시리즈의 신규 소프트웨어와 강화된 AI 기능을 공개한다.

신규 소프트웨어 버전 R5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간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UGFF(Ultrasound Guided Fat Fraction) 기능이 탑재됐다. 또 자동 측정 알고리즘(Auto Measurement Algorithm)을 통해 측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혈관이나 구조물을 자동으로 배제하도록 지원한다.

Auto Abdominal Suite 2.0은 AI를 활용해 총담관(CBD), 신장, 복부 대동맥 등 주요 복부 구조물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측정 작업을 줄이고 검사 과정을 보다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유방초음파 시스템 인비니아 에이버스 프리미엄(Invenia ABUS Premium)도 전시한다. 치밀유방 환자의 유방암 검진을 지원하는 기술로, 맘모그래피와 병행했을 때 맘모그래피 단독 검사보다 유방암 발견율을 55% 높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기존 제품보다 최대 40% 향상된 스캔 속도를 지원하는 패스트스캔(Fast Scan), 검사 후 영상 품질을 평가하는 AI 기반 스캔품질평가(Scan Quality Assessment), 유두 위치를 자동으로 표시하는 오토 니플 디텍션(Auto Nipple Detection) 등도 적용했다.

특히 15.3cm 크기의 리버스 커브(Reverse Curve) 트랜스듀서는 유방의 자연스러운 곡면에 맞춘 디자인을 통해 검사 과정에서의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비뿐 아니라 조영제와 진단의약품 포트폴리오도 소개한다. CT 및 X-ray 조영제 옴니파큐(Omnipaque)를 비롯해 혈액과 유사한 삼투압을 가진 등장성 CT·X-ray 조영제 비지파크(Visipaque), 가도테릭산 기반 MRI 조영제 클라리스캔(Clariscan), 간 부위 종양성 병변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영증강초음파(CEUS) 조영제 소나조이드(Sonazoid) 등을 선보인다.

이번 KCR에서는 조영제 자체의 소개를 넘어 조영제 안전성과 환자 예후를 영상의학의 주요 화두로 다룬다.

GE헬스케어는 11일 킨텍스 제2전시관 3층에서 '복부영상의 미래를 여는 환자 중심 혁신: AI 기반 MRI에서 조영제 안전성 및 환자 예후 개선까지(Human-centered innovation in abdominal imaging: from AI enhanced MRI to contrast safety and patient outcomes)'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정우경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서상일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소현 교수는 '딥러닝으로 재정의하는 복부 MRI: 고해상도 및 고속 영상의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아주대학교병원 허지미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외상 환자에서의 조영제 관련 급성 신손상'을 주제로 조영제 사용과 환자 안전에 대한 임상적 접근을 공유할 예정이다. GE헬스케어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AI를 활용한 영상 획득·재구성 기술의 임상 적용뿐 아니라 조영제 사용 과정에서의 안전성, 환자 예후 개선 등 영상의학 분야가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를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영상의학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핵심 분야"라며 "GE헬스케어는 FDA로부터 130여개의 AI·디지털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영상의학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줄여 보다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더 나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