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고관절 질환에 대한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관절은 걷기와 서기 등 일상적인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퇴행성 변화나 골절로 관절 기능이 떨어질 경우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임상 경험과 술기를 공유하는 학술 교류가 마련됐다. 부산힘찬병원 문남훈 의무원장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스트라이커(Stryker)가 개최한 '2026 HIP STAR YEONGNAM'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Hip Arthroplasty)과 고관절·골반 골절 등을 주제로 의료진들이 실제 증례와 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고관절 수술 술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임상 상황을 바탕으로 다양한 증례가 다뤄졌다. 단순히 특정 수술법이나 장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어떤 부분을 판단하고 어떻게 술기를 적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의료진들이 각자의 수술 경험을 공유하면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대응 방법을 함께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남훈 의무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관련 임상 사례와 술기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 그동안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축적해 온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고관절 분야의 수술 계획과 술기에 대해서도 의료진들과 의견을 나눴다.
무릎에서 고관절까지… 로봇 인공관절 수술 체계 확장
이번 학술행사는 부산힘찬병원이 최근 로봇 인공관절 수술 영역을 고관절까지 확대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부산힘찬병원은 지난 5월 로봇인공관절수술센터를 출범시키고, 기존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이어 MAKO 고관절 전치환술(THA)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병원에서는 MAKO를 활용한 무릎 부분치환술(UKA), 무릎 전치환술(TKA), 고관절 전치환술(THA) 등 주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21년이다. 이후 무릎 인공관절 수술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올해 1월에는 MAKO 로봇 무릎 인공관절 수술 누적 4000례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수술 건수를 늘리는 데 그치기보다 동일한 로봇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임상 경험과 수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과정으로 평가된다.
로봇수술 분야에서 의료진의 역할을 강조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문 의무원장은 지난 5월 스트라이커의 MAKO TKA TTT(Train The Trainer) 자격을 획득했다. TTT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임상 경험과 교육 역량 등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술기 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과정이다. 문 의무원장은 그동안 로봇 인공관절 수술 관련 학술 발표와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왔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서 장비의 역할은 수술 전 환자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관절 구조를 분석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서 시작한다. 이후 수술 과정에서는 계획된 범위 안에서 의료진의 수술을 보조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로봇 자체가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수술 중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의료진의 판단과 경험이다.
부산힘찬병원이 이번 '2026 HIP STAR YEONGNAM'과 같은 학술 교류에 참여하는 것도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의료진의 경험을 함께 쌓기 위해서다.
문 의무원장은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와 상태가 달라 수술 전 계획과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행사처럼 다양한 증례와 술기를 공유하는 자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판단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수술 역시 장비 자체가 수술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판단을 바탕으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무릎과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학술 교류와 술기 교육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부산힘찬병원 병원장은 "부·울·경을 비롯한 영남권에서는 그동안 고관절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로봇인공관절센터 개소 이래, 문남훈 의무원장이 고관절 로봇수술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꾸준히 쌓아오면서 실제 수술 사례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이러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의료진들과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고관절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학술적·임상적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남훈 의무원장이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이 개인의 술기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진 간 공유와 교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부산힘찬병원이 이러한 경험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공유하며 영남권 고관절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힘찬병원은 앞으로도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며 무릎과 고관절 질환에 대한 진료 경험을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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