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링허브 종로보청기센터는 김시몬 청각사가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HHC 2026 아시아 청각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은 히어링허브 종로보청기센터가 디만트그룹 아시아 TOP100 센터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청각 헬스케어 기업 디만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Tune In To Asia: Revolutionizing Hearing Care'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청각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보청기 산업의 기술 변화와 향후 청각 서비스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행사라는 점에서 아시아 지역의 전문가들이 공통 과제를 논의하고 각국의 현장 경험을 교류하는 자리로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아시아 청각 헬스케어 시장의 전망과 BrainHearing 연구,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청기 기술, 개인별 청취 환경에 따른 소리 처리 방식, 보청기 적합 과정에서의 객관적인 확인 방법 등이 다뤄졌다. 특히 AI가 주변 환경과 대화 상황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청취 특성에 맞춰 말소리와 소음을 처리하는 기술이 주요 내용으로 소개됐다.
김시몬 청각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보청기가 실제 생활환경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국가별 청각 서비스 운영 방식 차이를 살펴봤다. 또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과 보청기 착용 이후 관리와 적응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국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확인했다. 제품의 기능 경쟁을 넘어 사용자가 실제로 머무는 공간과 대화 방식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논의로 이어졌다.
김시몬 청각사는 "이번 행사는 AI 기술 자체보다 해당 기술을 개인의 생활환경과 청취 목적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같은 보청기라도 식당, 가족 모임, 회의, 강의실, 야외 활동처럼 사용 환경이 달라지면 필요한 설정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을 단순히 안내하기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불편을 느끼는 상황을 확인하고, 청력 상태와 적응 정도에 맞춰 소리를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컨퍼런스에서 확인한 내용을 종로 지역 고객의 보청기 상담과 적합 관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히어링허브 종로센터는 글로벌 6대 보청기 브랜드를 비교해 청력 상태와 어음인지도, 선호하는 음질, 생활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오티콘은 넓고 자연스러운 공간감, 스타키는 또렷하고 선명한 말소리, 벨톤은 부드럽고 편안한 음질, 와이덱스는 원음과 음악의 자연스러운 표현, 시그니아는 말소리 윤곽과 그룹 대화 처리, 포낙은 강한 말소리 집중과 자동 환경 전환을 중심으로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음질은 보청기 형태와 출력, 이어팁, 환기구 구조 및 피팅값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별 인공지능 신제품도 함께 비교한다. 오티콘은 초소형 충전식 귓속형이면서 AI 기반 소리 처리를 적용한 '오티콘 질', 스타키는 실시간 환경 분석을 강조한 '엣지 AI', 벨톤은 주변 소리와 대화 방향을 분석하는 '인비전', 와이덱스는 자연스러운 음질과 개인화를 강화한 '얼루어', 시그니아는 여러 사람의 대화를 추적하는 Integrated Xperience 기반 제품, 포낙은 전용 AI 칩으로 소음과 말소리를 분리하는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를 중심으로 비교하고 있다.
오티콘 질은 충전식 귓속형 구조에 2세대 AI(DNN 2.0)와 BrainHearing 기술을 적용했으며, 블루투스 LE Audio·Auracast 연결과 최대 20시간 사용, 15분 급속 충전 시 약 4시간 사용을 지원해 작은 크기에서도 음질과 사용 편의성을 함께 강화했다. 포낙 인피니오 울트라 스피어는 DEEPSONIC 전용 AI 칩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말소리와 소음을 구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종로센터에서는 제품 선정만으로 과정을 마무리하지 않고 히어링허브 12단계 적합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청각 상태와 어음인지도, 불편역치, 외이도 구조, 사용 목적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브랜드와 형태를 선정하며, 객관적인 적합 확인과 착용 상태 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소리를 조절한다. 이후에는 히어링허브 특허 VSE 가상음향환경을 활용해 식당, 카페, 회의실, 강의실, 교회 등 실제와 유사한 소음 환경에서 보청기의 반응을 살펴보고 적응 과정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재조정한다.
김시몬 청각사는 "조용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기본적인 확인만으로는 종로의 식당, 사무실, 대중교통, 시장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청취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인공지능 신제품도 개인별 청각 특성과 생활환경에 맞는 피팅이 뒷받침돼야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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