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추천한 '복분자 종자유'… 100세 시대 신장건강 청신호

만성신장질환자 혈압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 1.8배나
조기발견 못하면 신부전 진행돼 합병증·사망 초래 위험
다리 붓거나 피로감·어지러움 나타나면 즉시 진료 받아야

연세대 한승혁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 미국의 성인 진행성 만성 신장병 환자 2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 연관성을 분석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 대비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1.82배 높았고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 감소 속도도 2배로 빨랐다고 밝혔다.

콩팥의 미세혈관 손상 원인으로는 고지방 및 고콜레스테롤 식습관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 섭취가 주요인이다.

이러한 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돼 미세혈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은 콩팥 미세혈관 손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으며 고혈당은 콩팥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단백뇨 및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또는 과체중 상태도 뇌뿐 아니라 전신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높은 혈당을 장기간 유지하면 콩팥의 미세혈관이 서서히 손상돼 노폐물을 걸러내는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려 피로, 부종, 빈혈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당뇨병콩팥병증

당뇨병으로 신장 손상은 조직에 흉터가 생기고 단백질이 소변으로 유출되며 심한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 조기 관리 중요성

당뇨병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혈당조절이 실패할 경우에는 인슐린 저하로 나트륨 배출이 억제되고 혈액량이 증가하며 교감신경활성화로 혈관이 수축돼 콩팥에 추가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 조기 신호 

미세알부민뇨 수치 상승은 콩팥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며 적절한 관리로 정상 수치로 회복될 수 있다.
지난 세계 콩팥의 날의 주제는 '당신의 콩팥 안녕하십니까? 조기진단으로 콩팥 건강을 지키세요'라는 콩팥병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료진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질환에 대한 인식증진과 조기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인포그래픽을 발표한 적도 있었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할 경우 신부전으로 진행돼 심각한 합병증과 조기 사망을 초래할 위험이 큰 질환이다.
특히 2형 당뇨병은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에서 당뇨병이 말기 콩팥병 원인 질환의 48%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신장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 모두 제2 당뇨병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알부민뇨(VACR) 검사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 교수는 "정기적인 당뇨병 동반 콩팥병에 대한 선별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므로 진단 후에 알부민뇨를 감소 시키고 만성콩팥병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환자들이 투석까지 가지않고 질환을 관리하며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콩팥 안녕하십니까?

▲나트륨 제한이 관건이다

냉면육수, 냉국. 시원한 국물류는 여름철에 자주 찾게 된다. 나트륨이 많아 혈압상승을 유발해 최대한 적게 섭취하고 김치, 젓갈, 장아찌 등 염장식품도 소량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소금대신 레몬즙, 식초, 마늘, 허브 등으로 풍미를 더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인(P)을 함유한 가공식품 주의 필요하다
 가공식품, 탄산음료, 즉석식품에는 인 함유량이 높은 첨가물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해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보리차를 마시는것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적정량 유지가 핵심이다
초기 만성 신부전 단계에서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투석 전 만성콩팥병환자는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0.6~0.8g 정도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되지만 투석환자는 오히려 단백질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의료진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육류보다는 소화가 편한 살코기, 흰살생선, 두부를 소량씩 활용한 식단이 무난하다.

▲세심한 증상 체크 중요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는 데다 신장의 수분, 전해질 조절 능력도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체중을 재고 소변량과 색깔, 부종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실용적인 자가 관리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소변량이 갑자기 줄거나 다리, 발목 또는 눈밑이 붓고 극심한 피로감이나 근육 경련, 심한 어지러움이나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탈수 상태에서 진통소염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신장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급성 신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약물 복용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내과전문의 장명준 박사 추천

콩팥은 아주 가는 모세혈관이 모여있는 장기다.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고 혈액점도가 증가하면 이런 미세혈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내과전문의 장명준 박사는 "복분자 종자유는 동물연구에서 혈중 지질과 혈행 관련 지표를 개선한 결과가 있어 신장 미세혈관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손상된 콩팥 모세혈관을 재생하거나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며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고 건강을 지키는 것처럼 콩팥 증세를 악화 시키지 않고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