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 미래형 암진료 본격 가동

병상 599병상 확대·로봇수술·통합정보플랫폼 구축…"국가 암치료 표준 제시하는 제2의 도약"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리모델링 완공식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공간 혁신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진료환경을 본격 가동한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암치료 표준을 선도하는 차세대 진료혁신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국립암센터는 2월 11일 관련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시설 개선을 넘어 환자 중심 진료체계와 근거 기반 표준치료 모델 구현을 목표로 추진된 전략적 혁신 프로젝트다.

약 3년에 걸쳐 총 1200억원이 투입된 리모델링을 통해 병동, 외래진료실, 수술실, 첨단세포처리실, 중환자실 등 핵심 진료공간이 대폭 개선됐다. 동선 최적화와 시설 고도화를 통해 환자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다학제 협력 진료 기반도 한층 강화했다.

전체 병상은 560병상에서 599병상으로 확대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 병동 100% 도입을 추진해 환자 돌봄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중환자실은 26병상에서 28병상으로 늘어 중증 암환자 치료 역량이 강화됐다.

수술실은 기존 15실에서 18실로 증설됐으며, '당일 전용 수술실'을 신설해 암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지원한다. 기관지 내시경 로봇(ION)과 다빈치 SP 등 총 3대의 외과 로봇을 포함한 첨단 장비를 도입해 정밀 수술 인프라도 확충했다. 또한 항암주사 낮병동과 시술 낮병동을 포함한 통원치료센터(119병상)를 신설하고, 주사실 예약제를 도입해 환자 체감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공공의료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13병상에서 18병상으로 확대됐으며, 소아암병동 시설 개선과 환자·가족 쉼터 조성, 육종암센터 설치, 희귀암 전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국가중앙암병원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했다.

공간 혁신은 디지털 전환과도 맞물린다. 국립암센터는 2023년 말부터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병원·연구소·국가암관리사업본부를 연결하는 통합 정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도입해 의료정보 표준화와 진료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이 가능한 확장성을 확보했다. 이는 희귀·난치암 연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환자경험지수(NPS)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진료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한편, 개원 이래 처음으로 경영리더십 평가를 시행하는 등 조직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 국립암센터는 총 462억원 규모의 '혁신항암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맞춤형 암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공공임상연구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양성자치료에 이어 2027년 완공 예정인 차세대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해 소아암·안구암·식도암 등 고난도 암 치료 영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리모델링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최신 표준암치료를 선도하는 국가중앙암관리기관으로서의 새로운 도약 선언"이라며 "진료 환경과 운영 체계, 연구 인프라 전반에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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