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지는 시기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그리고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는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모공을 막아 탈모를 가속화하는 주범이 된다. 이 시기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을 단순한 계절성 변화로 치부하기 쉽지만, 한 번 시작된 탈모는 자연 치유가 어렵기에 성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 탈모 예방을 위해 샴푸를 바꾸거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보지만, 이미 가시적으로 이마 라인이 넓어졌거나 정수리 부위가 휑해졌다면 적절한 시점에 개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모발 건강을 지키는 현실적인 접근이 될 수 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 모발이식이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성형외과를 방문해 모발이식 상담을 받는 젊은 층과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모발이식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수술이 아니다. 환자의 얼굴형과 이목구비의 비율, 그리고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의 디자인 작업이다. 따라서 성형외과 의료진의 미적 감각과 정교한 수술 노하우가 결과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된다. 무너진 헤어라인을 재건하거나 정수리 밀도를 보강할 때, 전체적인 안면 윤곽과의 조화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다.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은 "최근 성형외과에서 시행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 단위로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흉터와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무삭발 방식을 선택하면 수술 직후에도 외관상 변화가 거의 없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도 환절기 휴가를 이용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모발이식의 성공 여부는 생착률에 달려 있다. 채취한 모낭이 새로운 위치에서 건강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모낭 손상을 최소화하는 섬세한 채취와 신속한 이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성형외과에서는 고배율 현미경을 이용한 모낭 분리와 전용 이식 장비를 활용해 생착률을 높이고, 수술 후에도 두피 재생 관리를 통해 이식된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탈모 진행 단계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일이다.
박재현 원장은 "탈모는 유형과 원인에 따라 약물 치료나 두피 관리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단계가 있는 반면, 이미 모낭이 소실된 부위는 이식 외에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환절기 일시적 탈락인지, 남성형·여성형 탈모로 이어지는 신호인지에 대한 감별이 선행돼야 한다. 충분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현재의 두피 상태와 향후 진행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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