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진흥원, 방짜유기 특별전 개최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이종덕 방짜유기장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방짜유기, 맛과 소리를 올리다_방짜유기장 이종덕의 손길'을 2월 10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식기' 시리즈의 네 번째 기획전으로, 천년을 이어온 한국의 금속공예 전통인 방짜유기의 과학성과 예술성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한식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온 유기그릇이 단순한 식기를 넘어 '음식의 맛을 살리는 그릇'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재조명한다.

"그릇이 음식 맛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방짜유기는 한국인의 밥상 문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구리 78%와 주석 22%를 정확히 합금해 수천 번의 메질(두드림)로 완성되는 방짜유기는 뛰어난 살균력으로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하고, 우수한 열전도율로 따뜻한 국과 밥의 온기를 오래 유지시켜 한식 본연의 맛을 지켜냈다.

전시는 크게 8개 존(Zone)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방짜유기의 역사, 제작 과정, 현대적 활용까지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종덕 장인이 직접 제작한 전통 식기류부터 현대적 디자인의 작품, 명상용 좌종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주요 구성은 △전시영상존(이종덕 장인의 좌종 제작 영상) △이종덕 유기장 소개존(장인 철학) △방짜유기 제작 과정존(8단계 제작 공정 상세 해설) △전통 유기 그릇 소개존(식기·제기·생활용품·악기류) △현대적 유기 작품 소개존(모던 디자인 작품) △유기 관리 소개존(올바른 관리법) △좌종 체험존(명상용 싱잉볼 직접 체험) △포토존(기념 촬영 공간) 등이다.

전시의 백미는 '좌종 체험존'이다. 방짜 기법으로 제작된 좌종은 수천 번의 메질로 단련된 금속 조직이 만들어내는 깊고 맑은 울림을 자아낸다. 관람객은 직접 좌종을 쳐보고 그 진동과 잔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명상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은 "방짜유기는 단순한 식기를 넘어 우리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와 미적 감각, 생명을 존중하는 철학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2036년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을 문화적으로 응원하고, 천년 전통이 현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숨 쉴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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