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관절 수술로봇, 인하대병원서 첫 인공고관절 수술 성공

유준일 교수팀, '큐비스-조인트 THA'로 환자맞춤 AI·로봇 결합 수술 선도

로봇을 활용한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는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가 국산 고관절 수술로봇을 활용한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해당 분야의 혁신 주도에 나섰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9일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팀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인공고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THA(CUVIS-joint THA)'를 활용한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큐비스-조인트 THA는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기존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에 고관절 적응증을 추가한 모델이다.

로봇팔이 수술 계획에 따라 임플란트 삽입 위치와 각도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자동 로봇팔(Robotic Arm)' 방식의 고관절 수술로봇으로는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사의 '마코(Mako)'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다. 다양한 제조사의 임플란트를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방식이 탑재돼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며, 탈구 위험 감소와 수술 시간 단축까지 기대된다.

인하대병원 유준일 교수는 큐비스-조인트 THA의 개발 과정에 참여해 임상 현장의 요구를 로봇 설계에 반영한 바 있어, 이번 수술은 로봇 개발과 임상 적용의 시너지를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정밀한 로봇 기술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결합된 사례로 환자 맞춤형 수술의 가능성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 교수가 집도한 수술은 수술 전 CT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환자의 골반 및 대퇴골 구조를 3차원으로 정밀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한 뒤 진행됐다. 수술 중에는 실시간 광학 추적 카메라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계획된 위치에 로봇이 인공관절 임플란트를 정밀하게 삽입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처음 시행된 수술로 기록된다.

유준일 교수는 "로봇의 정밀성과 의료진의 경험이 결합돼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인공고관절 치환술이 가능해졌으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