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775%나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9일 IR 행사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적과 수익성 모두에서 구조적 체질 개선의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의 한 축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와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가 이끈 주력 제품군이다. 덱시드·치옥타시드 등 당뇨병성 신경병증 제품군은 연간 약 40% 성장했고, CNS(중추신경계) 사업부는 라투다를 앞세워 전년 대비 약 90% 성장해 시장 평균 성장률 7.4%를 12배 이상 상회하는 폭발적 실적을 올렸다.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기술력 입증과 수익 기여다.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과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받은 계약금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개선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이를 통해 독자적인 RNA 플랫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CP-012'는 임상 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하며 임상 2상 진입을 앞당기고 있다.
생산 인프라 확장도 본격화된다. 부광약품은 약 300억 원 규모의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로 선정돼 항생제 및 액상 주사제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초 인수가 마무리되면 전체 생산 능력이 약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주사제·항생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존 품목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이번 실적을 일회성 성과가 아닌 구조적 체질 개선의 결과로 규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시장성이 높은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생산 인프라 확장을 병행하는 한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국내 상위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놓았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