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지헬스케어, 실적 반등 신호탄…영상진단센터로 '성장축' 시동

매출 58% 증가·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 운영 효율화 내실 강화
카자흐스탄 거점 확보… K-의료 영상진단 밸류체인 구축도 가속

AI 기반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가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영상진단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전략이 맞물리며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254억9726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5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13억8,394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영상진단 의료기기 핵심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영업 구조 재정비, 비용 효율화 등 내실 중심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영업 네트워크 효율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다져왔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실적 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차세대 영상진단센터 모델인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업으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진단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의료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메디컬센터'의 단계적 확장을 검토 중이다. 자사 영상진단 장비 공급과 센터 운영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장기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검진·판독·연계 진료를 아우르는 통합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자사 장비를 활용한 현지 검진 서비스에 국내 의료진의 원격 판독을 결합해 K-의료 기반의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의료관광 플랫폼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센터 이용 환자 중 상급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국내 대형병원과 연계하는 구조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지난해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앞으로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지헬스케어는 MRI, CT, 초음파, X-ray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 라인업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회사 민트랩스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 개발 중인 MRI AI 가속화 솔루션 'IAI'의 미국 FDA 510(k)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