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은 대표적인 염증성장질환 중 하나로, 대장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성 때문에 진단 초기부터 체계적인 치료와 추적 관찰에 기반한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며, 관리 여부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과 장기적인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과거 궤양성대장염의 치료는 단순히 혈변, 복통, 설사 등을 줄이는 '증상 완화'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을 통해 증상이 없더라도 장 내부의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 재발·입원·수술 위험이 계속된다는 근거 가 축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 목표가 장 점막의 염증을 치유하는 것으로 확대됐으며, STRIDE-II 가이드라인 을 포함한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 역시 장기 치료 목표로 내시경적 개선, 점막 치유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가능한 조기부터 점막 치유를 달성하는 것이 질환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하는 핵심 전략으로 대두 된다.
최근 궤양성대장염 치료에 다양한 기전의 신약들이 등장하면서 치료 옵션이 넓어졌다. 특히, 먹는 표적 치료제 도입으로 복용 편의성은 물론 유도요법 단계부터 빠른 증상 완화와 점막 치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구용 JAK 억제제인 린버크의 경우 최근 유럽 크론병·대장염 학회(ECCO)와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발표된 144주 장기 연장 연구에서 지속적인 내시경적 개선을 확인 했다. 이는 염증을 조기부터 적극적으로 억제해 점막 치유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중요한 근거로 해석된다.
연구에 따르면, 린버크 15mg 투여군의 92.1%, 30mg 투여군의 85.1%가 144주 시점까지 내시경적 개선(endoscopic improvement)을 유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시경적 관해(endoscopic remission)를 달성한 환자 중 15mg 투여군의 67.9%, 30mg 투여군의 69.0%가 144주까지 관해를 유지해, 장기적인 점막 치유 유지율이 용량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나타났다. 염증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억제해 점막 치유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장기 예후 개선에 매우 중요한 전략임을 보여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린버크는 증상 완화부터 환자의 삶의 질 회복까지 모두 가능한 치료제임을 확인했다. 최근 발표된 궤양성대장염 임상 사후 분석 에 따르면, 52주 간 유지요법에서 린버크 30mg 투여군의 18.3%, 15mg투여군의 13.1%가 복합 임상지표를 달성했다. 복합 임상지표는 ▲완전한 증상 소실 ▲내시경적 관해 ▲삶의 질 회복 이라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치료 효과 평가 지표다. 더 엄격한 삶의 질 복합 지표(Composite HRQoL endpoint) 정상화에서도 린버크 30mg 투여군의 24.0%, 15mg 투여군의 22.3%에서 확인됐다.
다만, 궤양성대장염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환자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해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전문의 진료를 소홀히 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 등으로 환자가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 꾸준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를 통해 더욱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점막 치유를 달성하고, 재발이나 합병증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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