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본인도 모른 채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이상이 생겨 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신장질환, 시력 저하 등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의 무서운 점은 당뇨에만 국한된 특이한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피로감이나 잦은 갈증, 체중 감소, 손발 저림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피로나 스트레스로 여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점에는 이미 혈당이 정상 범위를 넘어 장기 손상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여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남웰니스내과의원 하인균 대표원장은 "당뇨병은 한 번 생기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지만, 초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상담 및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건강 관리의 출발점이다. 특히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거나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년 한 번 이상 정기검진을 받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14일은 전 세계가 당뇨병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더 이상 일부 사람만의 질환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생활병이다. 꾸준한 혈당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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