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가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의 국내 허가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성인 폐렴구균 예방 전략을 제시했다.
캡박시브는 소아 NIP 도입 후 발생하는 '혈청형 대치 현상'으로 인한 성인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8가지 고유 혈청형을 추가하여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원인균의 약 74%를 커버, 고령층의 입원 및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MSD는 21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캡박시브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과 폐렴구균성 폐렴 예방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지난 8월 27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간담회에서 한국MSD 조재용 백신사업부 전무는 폐렴이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적 부담이 크지만, 기존 폐렴구균 백신 도입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IPD 발생률 감소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조 전무는 "소아 NIP(국가필수예방접종) 시행 국가에서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이 줄어드는 대신 비백신 혈청형(Non-vaccine serotype)이 증가하는 '혈청형 대치 현상'이 관찰된다"며 "이로 인해 비백신 혈청형이 성인 폐렴구균 질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예방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D는 이러한 성인에서의 예방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폐렴구균의 최신 역학적 특성에 맞춰 캡박시브를 설계했다. 캡박시브는 8가지 고유 혈청형을 추가해 성인 IPD 커버리지를 넓혔으며, 현 시점 기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범위를 제공한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는 캡박시브가 국내 성인 폐렴구균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65세 이상 성인 IPD 사례 3명 중 1명이 비백신 혈청형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캡박시브가 국내 급속한 고령화 속에 성인 IPD에 초점을 맞춘 예방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고령층의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캡박시브에 포함된 혈청형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성인(19세 이상)에서 발생한 IPD 원인 혈청형의 약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박시브의 주요 임상인 STRIDE-3 연구에서는 캡박시브가 대조군(PCV20)과 공통된 혈청형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캡박시브에만 포함된 11개 혈청형 중 10개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캡박시브는 전반적으로 대조군과 유사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MSD는 이번 21가 성인 전용 백신 허가를 통해 성인·소아를 구분하는 진일보한 폐렴구균 예방 전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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