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 '케렌디아', 만성 심부전 환자 대상 적응증 국내 승인
LVEF 40% 이상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 및 심부전 사건 16% 감소 확인... 통합 치료 옵션 확대
바이엘 코리아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케렌디아(피네레논)'가 좌심실 박출률(LVEF) 40% 이상인 성인 만성 심부전 환자 대상 적응증을 국내에서 추가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케렌디아는 LVEF 40% 이상인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긴급 병원 방문 위험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 가능해졌다. 이로써 케렌디아는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콩팥병 환자뿐 아니라 LVEF 40% 이상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한 유일한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MRA가 됐다.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18년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환자의 상당수가 당뇨병, 만성콩팥병 등 동반 질환을 보유하고 있어 통합적 치료 접근이 절실하다. 케렌디아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 및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 과활성을 표적하여 염증 및 섬유화 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러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에 대응한다.
이번 만성 심부전 적응증 허가는 작년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4)에서 발표된 FINEARTS-HF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는 LVEF 40% 이상인 환자 6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케렌디아가 위약 대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전체 심부전 사건(입원 및 긴급 병원 방문 포함)을 16%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
대한심부전학회 이사장 유병수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는 "케렌디아의 승인으로 LVEF 40% 이상의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도 치료 기회가 확대되었다"며, "심장-콩팥 대사 질환의 통합적 관리에 있어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이번 승인은 심장-콩팥-대사 질환의 통합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케렌디아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 세계 두 번째로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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