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세계 최고 병원 명단에 4개 진료과 동시 등재

뉴스위크 선정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인천 병원 중 유일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이 최근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뉴스위크가 발표한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에서 4개 진료과가 동시에 세계 순위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인하대병원은 호흡기(35위·국내 5위), 소아(116위·국내 7위), 비뇨기(123위·국내 11위), 암(242위·국내 14위) 분야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1개 전문분야 전체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인천 소재 병원 가운데 인하대병원이 유일하게 등재돼 지역 의료 대표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비뇨의학과는 처음으로 세계 순위 리스트에 진입했다. 비뇨의학과가 오랜 시간 쌓아온 전문성과 연구 역량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병원의 성장 과정 중 뜻깊은 성과다.

인하대병원의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계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병원이 걸어온 여정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진료와 연구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온 모든 직원들이 함께 만든 값진 성취다.

스마트 병원 부문(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6)에서도 인하대병원은 세계 161위, 국내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1~350위 구간에 첫 진입한 뒤 불과 1년 만에 구체적인 순위를 확보한 것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진단, 원격 협진 시스템, 스마트 보행분석 등 ICT 기반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환자 중심의 첨단 진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인천을 넘어 세계 의료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이번 성과는 각 진료과의 전문성과 구성원들의 노력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와 연구를 통해 세계 속에서 인하대병원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