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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고혈압학회(회장 이혁)가 아시아 지역 내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각국의 고혈압 관리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상고혈압학회는 최근 몽골고혈압학회의 초청으로 '2025 몽골 심혈관 전국 학술대회'에 참여해 한국의 고혈압 관리 우수성을 소개하며 국제적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임상고혈압학회가 자체 제작한 고혈압 상식 책자의 몽골어판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 학회를 대표해 참석한 유승모 부이사장(예산명지병원)은 지난 18일 몽골고혈압학회 관계자들과 회의 및 만찬을 통해 양 학회 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19일 몽골 국립 제3병원에서 열린 몽골 심혈관 전국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가정혈압과 혈압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한국의 임상 경험과 체계적 관리 모델을 공유해 현지 의료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고혈압학회 남카이도르지 체렝곰보 회장은 "임상고혈압학회의 참여는 몽골 고혈압 관리 체계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가정혈압을 통한 조기 진단과 관리 경험은 몽골 의료진에게도 매우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상고혈압학회는 바얀주흐르구 26동 보건소를 찾아 의약품, 고혈압 책자, 자동혈압계를 기증하면서 실제 의료현장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혁 회장은 "임상고혈압학회는 대학과 개원가를 잇는 전국 규모 학회로 성장해 현재 약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몽골 학회와 협력은 지난해 일본고혈압학회와 시작한 교류의 연장선으로 앞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와 협력해 전 세계인의 혈압 관리와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학회로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회는 오는 11월 3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고혈압의 관리, 고혈압 동반질환 등 최신 치료 전략부터 인공지능(AI)의 적용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