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대표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10월 1일부터 위고비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최초이자 유일한 비만치료제로, 국내 출시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고비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으로,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진을 통해 체중 감량을 돕는 주사제다.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평균 17%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으며, 피험자 3명 중 1명은 20% 이상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대상 임상에서도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효과다. 대규모 임상 연구인 SELECT 3상 하위 분석 결과, 위고비는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37%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투약 6개월 이내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50%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 환자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혁신적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 시장에서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성공적인 공동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의 25년 이상 연구 결과물"이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을 알리고,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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