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bokuennews.com

동화약품, 제9회 여름생색 展 포스터

동화약품이 한국 전통 부채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9회 여름생색 展'을 9월 17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가송 예술상' 본선에 오른 작가 10인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여름생색 展'은 동화약품이 2011년부터 예술계 인재 발굴 및 후원을 위해 제정한 '가송 예술상'과 연계된 전시다. 가송 예술상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예술인 '접선'(접는 부채)을 모티브로 시각예술 전 분야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전 분야 대상의 공모전이다.

올해 본선에는 현대미술 주제 부문 작가 9명(권인경, 기민정, 김미래, 노해율, 박경, 박주영, 박준석, 박해선, 배준형)과 콜라보레이션 부문 작가 1명(츄리)이 이름을 올렸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오브제, 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전통 부채의 의미와 미학을 재해석했다. 특히 콜라보레이션 부문 작가 츄리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선자장(부채 장인) 김동식 장인과 협업한 설치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동화약품 윤현경 상무는 "이번 전시는 '접선'이라는 전통적 소재를 통해 작가들의 개성과 시도가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름생색'이라는 전시명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현장뿐만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