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 2025(메디카 2025)'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에는 72개국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8만 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가 미래 의료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된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 의료인력 부족이 의료체계의 큰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지자체는 AI·IoT 기반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고, 민간 기업은 AI 영상진단과 원격진료를 결합한 의료 모델을 국제 무대에 선보이며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66억달러에서 2030년 1877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38.6%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MEDICA 2025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AI, 로보틱스, 디지털헬스를 중심으로 한 미래 의료 해법을 집중 조명한다.
AI와 생성형 AI, 임상 진단·치료 혁신 가속
AI는 영상진단, 돌봄 서비스 등 의료현장에서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in medicine'을 주제로 생성형 AI(GenAI), 의료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 맞춤형 케어, 차세대 임상 보조 솔루션 등이 다뤄진다. ATLAS, Preventis, tomedo 등 글로벌 기업이 최신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개하며, 포럼에서는 빅데이터 전략, 사전진단 시스템, 의료 어시스턴트 기술이 집중 논의된다.
의료 인력 부족과 환자 안전은 전 세계적 과제다. MEDICA 2025는 수술 로봇, 외골격, 자동화 진단기술 등 스마트 병원 핵심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KUKA, Sensodrive, DENSO, AKTORmed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술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대거 출품하며, 관련 포럼에서는 인간-기계 협업 인터페이스와 AI 로봇 수술 플랫폼, 병원 운영 자동화 모델이 제시된다.
디지털헬스와 커넥티드 케어, 환자 맞춤형 의료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격 모니터링, 모바일 헬스 앱,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 등 환자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가 대거 공개된다. Firefly는 무선 내시경·원격진료 장비를, CSEM은 IoMT 기반 웨어러블 솔루션을, Reif & Möller는 병원 영상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체중감량 주사제'도 MEDICA 2025에서 집중 논의된다. 11월 19~20일 열리는 스포츠 의학 컨퍼런스에서는 해당 신약의 효과와 운동과의 균형,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향상 방안이 발표된다. 이밖에도 웨어러블, 스타트업, 신기술을 조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 개최된다.
주최 측은 'Fair Match' 비즈니스 매치메이킹 플랫폼과 MEDICA 전용 앱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파트너 연결부터 제품 검색, 전시장 안내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참가사 & 전시품목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전 미팅과 참관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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