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지형 교수<사진>가 최근 인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종격동종양에 대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종격동은 흉강(가슴 안)에서 양쪽 폐 사이에 위치한 해부학적 공간으로, ▲심장 ▲대동맥 ▲식도 등 인체의 생존과 직결된 주요 장기와 혈관이 자리 잡고 있는 중요한 부위다. 이곳에 발생하는 종양과 낭종(물혹)을 통틀어 '종격동종양'이라 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전방·중앙·후방 종격동종양으로 분류된다.
다빈치SP를 활용한 종격동종양 로봇수술은 좁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와 주요 장기·혈관과의 근접성이라는 종격동의 특성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술로 꼽힌다.
윤 교수는 전방 종격동종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윤지형 교수는 "종격동종양은 방치할 경우 종양이 커지면서 주변 조직과 주요 장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라며 "특히 환자 입장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은 1개의 구멍으로 진행돼 부담이 적고 수술시간이 짧아 회복력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와 종양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센터장 김수림 교수(산부인과)는 "국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앞으로도 고난도 수술분야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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