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안경이나 렌즈를 벗고 연휴를 보내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싶어도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얇아 수술이 어렵다고 진단받고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최신 수술법인 스마일프로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 수술법을 활용하면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을 가진 환자도 안전하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이나 라섹수술은 모두 일정한 두께 이상의 각막 절삭이 필수다. 이로 인해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교정해야 할 근시 도수가 높으면 안전한 수술이 어렵고, 수술 후 각막 혼탁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부작용 위험도 증가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환자가 시력교정을 포기해야 했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최신 기술인 스마일라식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일프로는 고도근시나 각막 두께가 얇아 시력교정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수술처럼 각막 표면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레이저가 각막을 투과해 내부에서 필요한 만큼만 각막 실질을 절삭해 시력교정용 얇은 조직인 렌티큘을 만든다. 이후 이 렌티큘을 약 2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밖으로 꺼내 시력을 교정한다.
특히 스마일프로는 독일 칼자이스사의 최신 레이저 장비 VisuMax 800을 이용해 수술 정확도와 속도를 대폭 향상했다. 레이저 조사 시간이 기존 28초에서 약 7초 내외로 단축됐고, 시술 중 환자의 미세한 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센트럴라인과 오큘라인 기능이 더해졌다.
센트럴라인은 수술 전 미리 측정된 각막의 정확한 중심축을 기준으로 레이저의 조사 위치를 정밀하게 맞춰주고, 오큘라인은 난시축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보정해준다. 이 같은 기술 덕분에 고도근시나 복잡한 난시를 가진 환자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시력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김준헌 원장은 "스마일프로는 최소한의 각막 손상과 정밀한 렌티큘 제거로 기존 시력교정술에서 나타날 수 있었던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며 "특히 절개창 크기가 작아 수술 직후 회복이 빠르고 외부 충격에도 강해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관리 역시 간편한 편이다. 수술 당일 병원에서 2~3시간의 안정을 취한 후 바로 귀가할 수 있고, 다음 날부터 가벼운 운동, 샤워, 화장 등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과거 각막 질환 이력이 있거나 현재 각막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반드시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아 수술 가능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병원 선택 시에는 단순히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수술 비용이나 인터넷 후기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특히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의 환자는 더욱 철저히 병원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따져봐야 한다. 가격보다는 병원이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가 정품인지,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지, 의료진이 고난이도 수술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혹시나 모를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