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상장 불발… "내실경영 강화"

업계 최고수준 재무성과로 지속가능 경영체계 완비… 지배구조 고도화 성과

코스메카코리아 전경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이 실패로 돌아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코스피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지 못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번 과정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실제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코스피 이전상장 심사에서 업계 최상위권 재무구조와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화장품 섹터 내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2년 대비 2024년 매출은 31.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82.2%, 794.4%나 성장했다. 2024년 말 부채비율은 68.4%다.

회사 측은 화장품 ODM 산업의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지배구조 개선 과제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준비 과정에서 ▲사외이사 선임 위원회 구축 ▲지배구조 투명성 고도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 주요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단순한 상장 여부를 넘어, 기업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기회"라며 "형식적 상장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 및 신뢰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 주주환원확대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 등을 통해 글로벌 OD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임래 대표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한 내실 경영을 통해 더 큰 성과와 신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완료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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