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니 시대 저문다… 보철물 새 표준, 지르코니아"

건강보험 적용 확대, 환자 부담 줄이고 심미성·내구성 높인다

안채익 대표원장

과거 튼튼함의 상징으로 불리던 금니가 이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씹는 면이 마모되고 미세한 틈이 생기며, 잇몸 경계가 검게 변색되는 현상도 흔하다. 이러한 금속 보철물의 특성은 2차 충치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재료가 '지르코니아'다. 흔히 '인공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지르코니아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강도를 지녀 마모가 적고, 심미적으로도 본래 치아와 거의 구분이 어렵다. 알레르기 반응이 없고 열전도율이 낮아 시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지르코니아가 이제는 경제적 부담까지 줄였다. 지난 2월 1일부터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의 임플란트 보철물에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포함됐다. 기존 보험 적용 대상이던 PFM(금속-도자기 크라운)은 내부 금속으로 인한 잇몸 변색, 도재 파절 위험 등의 단점이 지적돼 왔다.

이번 정책 변화로 환자들은 PFM 대신 심미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지르코니아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재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을 넘어, 환자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365바른치과의원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은 "보험 임플란트 보철물에 지르코니아가 포함된 것은 단순한 재료 확대가 아니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며 "지르코니아는 금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연치아와 유사한 심미성과 기능을 제공하므로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와 필요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니의 시대가 저물고 지르코니아가 보철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보험 혜택 확대와 함께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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