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2025년 신진 생명과학자 3명 선정

이소현·장지원·조성익 교수에 5년간 매년 연구비 최대 5억 지원

서경배과학재단 2025년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왼쪽부터)이소현 KAIST 교수, 장지원 포스텍 교수, 조성익 KAIST 교수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2025년부터 5년간 연구를 지원할 신진 과학자 세 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서경배과학재단은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를 지원하는 공익 재단이다.

재단은 올해까지 9년 동안 총 31명의 신진과학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학자는 5년 동안 매년 최대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생명과학 분야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과학자는 이소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장지원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조성익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다.

이소현 교수는 '소뇌 발달과 형태 다양성의 진화적 기원: 표현형 기반 종간 비교 연구'를 통해 인간 소뇌가 어떻게 생겨났고, 세포들의 형태와 배열이 어떻게 기능에 기여하는지 탐구한다.

장지원 교수는 '배아는 어떻게 스스로 조직화되는가: 기계적 신호와 생화학적 신호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이 탄생하는 초기 단계인 배아가 스스로 조립되는 과정의 분자적 기전을 밝힌다.

또 '슈퍼 미토콘드리아' 엔지니어링: 다질환 치료 전략' 연구를 제안한 조성익 교수는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개선한 슈퍼 미토콘드리아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법을 찾는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오는 30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SUHF 심포지엄 2025'를 개최한다. '보이는 너머의 생명'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 행사는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들이 5년 동안 연구한 성과를 학계와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권위자인 영국 엑서터대학교 오스틴 스미스(Austin Smith)가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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