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로 의정 갈등 국면에서 투쟁 기조를 이끌어왔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의정 갈등이 1년 반가량 이어지는 시점에서 사퇴의 뜻을 전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일 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의 인터뷰 링크를 첨부하고 "일 년 반을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학생들 끝까지 잘 챙겨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에서 전공의 대표 3명은 △수련병원 복귀 조건 △전문가 정책 참여 구조 △제도적 장치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19일 사직전공의 200명이 서울시의사회에 수련병원 복귀 의사를 밝힌 일에 대해서는 "복귀는 개인 자유"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백이 발생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방침이다. 오는 26일 저녁 온라인으로 로드맵 수립을 위한 새 비대위 구성 임총을 열고 28일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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